오늘 빈군의 하루?
아침에 일어나서,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하고,
5분 거리에 파리 바게트가 있어야만 먹을 수 있는 따듯한 크라상/에그 샌드위치를 먹고,
학교 가서 유쾌하고 감사한 김성문 샘께 (또) 점심과 조언을 얻어 먹고,
솔누나와 안노와 함께 이대에서 열심히 쇼핑하다가,
저녁에는 충무 아트 홀에서 솔누나가 받은 초대권으로 미스 사이공 봤다.
아. 쇼핑하다가, Capybara를 만났다. 응. 캐퍼바라. 남미 토종 쥐. 캐퍼바라.
이대 코데즈에서 (또) 질렀다! ... 질렀다기 보다는, 솔누나가 질러줬다!
이번엔 조끼.
몇 달 전부터 계속 조끼가 너무너무 사고 싶었는데,
마침 코데즈 세일 상품으로 하나 나온거! 오늘도 역시나 행복한 쇼핑~
오늘 미스 사이공은, 처음 봤는데 ....
스토리가 도무지;;;
사랑. 모성애. .. 뭐 이런 거에서는 감정 이입해 줄 수 있었지만,
현재와는 전혀 맞지 않는 구식 시대 정신으로 찌든 작품을,
현대인들이, 미국인도 아닌 한국인들이, 열광하며 걍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마음도 아프고 ... 그랬다.
현대적으로 바뀐거라고는,
... 빌어먹을 헬기 밖에 없었다;;;
(헬기 살 돈이 없었는지, 걍 영상으로 떼워버렸더라구...)
나오는 길에,
잠시 뒤를 돌아서,
충무 아트홀을 다시 바라보는데, ...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Imogen Heap이 "Say goodnight and go~" 를 부르는 소리와 함께,
머릿 속을 가득 채운 생각은,
'Same scene. Different story ...'
...
여러분 굿나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