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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LERBERG 선반
2010/03/09
새 집 !
2010/03/02
         

IKEA LERBERG 선반

Posted in life/4 MEMOIRS // Posted at 2010/03/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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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은근히 책/잡동사니를 놓을 곳이 없어서...
IKEA에서 선반 하나 질러봤다.

...이제 집에 정말 돈 그만 처발라야지;;
월세 낼 돈도 겨우 벌 것 같은데...

다행히도,
과외 하나 더 구했다.
...
밥은 먹고 다닐 수 있을 듯.



어제 저녁에,
책상 앞에 앉아서,
1시반쯤까지 공부하고서,
성경 공부 조금하다가,
눈물 날 뻔했다.

뭐,
은혜를 받았다거나,
감동적인 말씀을 봤다거나,
혼자 있는게 너무 외롭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 너무 지쳐서,
울고 싶었다.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오랜만에 해봤다.
지난 학기도,
미친듯이 힘들었고,
피곤하고,
문제 하나 가지고 3일 밤을 지새며 푼 적도 있었지만,
이렇게 지치지는 않았었다.
...
그런데,
어제는 책상 앞에 앉아있는데,
...
실제로 힘이 드는 것 보다는,
두렵더라.

내가,
이렇게 지금 죽어라 하는게,
과연 어딜 향해 달리고 있는걸까 싶기도 하고 ...
하고 싶은건 그렇게 많은데,
과연 지금 당장에 올바르게 충실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

모르겠다.

지금도 재밌고 흥분되기는 마찬가진데,
그냥,
지쳤다.
아니다.
지쳤다기보다는,
두려움이 생겼다는 표현이 맞는거 같다.

음.
뭔가,
다 같이,
한 발을 더 디뎌버린 것 같다.
우리 정교수님도,
우리 사모님도,
우리 누나들도,
동연이랑 평강이도,
다들...
나도...
그냥,
싹 다 변해 가고,
되돌이킬 수 없는 그 한 단계(?)를 더 나아가버리니까,
중학교 입학 첫날,
'아씨발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했던 그 두려움이 다시 찾아온 것 같다.

9년간 16살로 살다가,
갑자기 25이 된 기분이다.

그래서,
어제는,
잠들기 전에,
책상 앞에 앉아서,
울고 싶었다.
...

그리고서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삶은 계란을 삶아 먹고,
나와 대화를 나누면,
자신의 삶에 힘이 생겨난다고 해주는 한 친구와 점심을 먹고,
동연이와 평강이를 만나서,
셋이 김밥 천국에서 3천원씩 걷은 간단한 저녁 식사를하고,
승희 공연을 보고,
집으로 들어와서,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어제보다는 조금 덜 두려운 마음으로.

'아, 이렇게 사는거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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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9 23:39 2010/03/09 23:39
  1. da

    집떠나니 더 고생이지.... 걱정마라!! 다들 그래 살더라!! 나도 간만에 피똥쌌다!!^^
    뭘 한다고,,,(ㅋㅋ) 힘내라!! 빈구니!!!!

  2. chokkie

    It's not that easy,.. but not that difficult.
    Part of growing tall ...

    We all change in size and shape,
    and at the heart, all the same.


    EXACTLY the same, hon.
    you know that.

  3. 하얘

    살림욕심 조심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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