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에 관하여.

Posted in love/3 THOUGHTS // Posted at 2010/01/26 01:00
항상 겸손하고,
사랑하며 용서하라 ...

뭔가,
내 인생의 최고/유일의 가치들인데 ...
(믿거나 말거나, 겸손도....)

생각할수록,
겸손과 용서는 너무 모순적인것 같아,
늘 골머리를 앓았었다.

용서.
'그래, 내가 참는다.'
'넌 아직 어리니까 ...'
'내가 너 보다는 나으니까 ...'
'너가 뭘 알겠니 ...'
'마음이 더 넓은 내가 ...'
'더 성숙한 내가 ...'
'하나님이 알아서 벼락으로 치시겠지 ...'
...
용서.
대강 이런 맥락으로 하라고,
나는 의식적으로/무의식적으로,
배워왔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겸손하고,
내 자신을 낮출 수 있고,
나 스스로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시인한 사람이라면,
... 저런 마음으로 용서를 할 수는 없다.

그럼,
어떻게 용서할까?
잊는다?
...
난 '잊음' 따윈 믿지 않는다.
세상에 잊는게 어딨어.
그냥 잠시 생각 안 할 뿐이지.
기억 속 어딘가에 묻어두면,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
밤을 지새게 만들게 되어있다.

그럼,
....
도대체 어떻게,
'용서'를 해야할까?

.
.
.


"It was God who sent me here, not you. ..."
-Genesis 45:8



[UPDATE 01/26 09:50]
... Life goes on.

2010/01/26 01:00 2010/01/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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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욘세

    다 내탓이오...하는건 어때?

  2. muina

    나도 욘세언니 말에 동감.

  3. chokkie

    why aren't you responding to my chickens.
    but I forgive you.

  4. Bean

    내 나름대로 답을 찾아서 올리거였는데^^;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았네 ㅠㅠㅋ
    and my dear chokkie. I strongly advise you to install emoji from hannah's account and start graphic-chick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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