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며 용서하라 ...
뭔가,
내 인생의 최고/유일의 가치들인데 ...
(믿거나 말거나, 겸손도....)
생각할수록,
겸손과 용서는 너무 모순적인것 같아,
늘 골머리를 앓았었다.
용서.
'그래, 내가 참는다.'
'넌 아직 어리니까 ...'
'내가 너 보다는 나으니까 ...'
'너가 뭘 알겠니 ...'
'마음이 더 넓은 내가 ...'
'더 성숙한 내가 ...'
'하나님이 알아서 벼락으로 치시겠지 ...'
...
용서.
대강 이런 맥락으로 하라고,
나는 의식적으로/무의식적으로,
배워왔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겸손하고,
내 자신을 낮출 수 있고,
나 스스로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시인한 사람이라면,
... 저런 마음으로 용서를 할 수는 없다.
그럼,
어떻게 용서할까?
잊는다?
...
난 '잊음' 따윈 믿지 않는다.
세상에 잊는게 어딨어.
그냥 잠시 생각 안 할 뿐이지.
기억 속 어딘가에 묻어두면,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
밤을 지새게 만들게 되어있다.
그럼,
....
도대체 어떻게,
'용서'를 해야할까?
.
.
.
"It was God who sent me here, not you. ..."
-Genesis 45:8
[UPDATE 01/26 09:50]
... Life goes 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