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딱지를 끊어봤다.
아.놔.
근데,
난 왜 이렇게 마냥 즐겁지?
아침에 연습하려고 홍대 가는 길에,
기름이 한 칸 남았길래,
비교적 저렴한 용인에서 기름을 넣으려고,
주유소에서 시동을 껐는데,
껐다가 다시 켜보니,
네비가 소프트웨어 오류가 난거.
그래서,
네비 없이 다니느라,
길을 잘못 들어서,
마포 대교를 건너버렸다.
마포 대교를 건너보니,
여의도데?
근데,
아무리 가도,
유턴이 안되는거라....
그래서,
가다가,
정말 불법 유턴하기 딱 좋은 장소가 보이길래,
'지금이야!'
하고 미칫들이 돌았는데,
... 거기가 불법 유턴 단골 지점이었던거지.
돌자마자,
경찰 아찌가 나를 기다리고 계시더군.
친절하게 경례까지 해주시고,
...
난 완전 겸손/좌절/사죄/반성 모드로 돌입.
"아... 죄송합니다."
"하하...그..그래요?"
"아~ ... 제가 잘 몰랐네요. 죄송합니다."
6만원 끊을거,
아저씨가,
착하게 생겼고,
첨인거 같다고,
만원에 해결해줬다.
나.이.쓰.
근데,
정말,
딱지보다도 더 걱정되고 미치겠는건,
난 이 모든 경험이 정말 진심으로 재밌고 즐거웠다는거다.
그냥 재밌어 죽는줄 알았다.
몇 일 전에,
무의식 상태로 홍대입구의 커피숍에서 눈을 떴을 때도 그랬고...;;
Is there something seriously wrong with me?
뭔가,
현실 감각이 떨어져 가는걸까?
(월요일날 시험 봐야되는데, 이 새벽에 블로그질 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
아..
이제 그만 공부해야지.
학기가 2 주 남았다!
Hawaii, here I come!
p.s.
하얘 볼 날도 약 2주 남았구나.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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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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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쪽팔리지만 무조건 비굴하게굴면 무조건 싼거 끊어준다!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귄위와 정이 오가는 우리나라! 나도 예전엔 5천원짜리도 끊어봤지!!
잘하고있다!!! 어제 문자는 받았지? -
욘세
나도 영등포구청 앞에서 불법유턴하다 걸렸는데
착하게 보이고 첨인거 같다며 1만원짜리 끊어주셨어.
그리곤 1시간 뒤에 남자친구 있냐고 문자왔었지ㅎㅎㅎㅎㅎㅎ
그때 내가 운전했던 차도 클릭이었네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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