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들어간다.
3차 정기휴가.
2주 후에 또 다시 나오고,
한 달도 안되서, 완전히 전역하지만,
그래도, 3차 정기휴가.
특별한 느낌.
한 일은 없지만,
느낀 것은 가장 많았던 휴가.
내 자신을 더 알게 됐다.
내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됐다.
조금은 더,
Hater에서 Lover에 다가갔다.
영원히 용서할 수 없는 내 자신에게,
조금의 균형을 허락할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이라는 약이 효과가 있기에는,
투여량이 아직은 적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많은 것을 경험했다.
하드 렌즈 끼는 고통,
밝은 날의 돌담길,
로맨틱한 호텔방,
정적이 흐르는 새벽의 명동거리,
대학로 구석구석에서 삼선교까지,
딱지치기의 그 때 그 자리,
조금도 기대하지 않았던 수 없이 많은 déjà vu,
말도 안되게 자주 등장하는 팀탐,
그렇게도 좋아하는 열정적이고 솔직한 무대,
인사동 쌈지길,
...
어쩌면 모든게,
그렇게도,
모두 한 방향을 가르키는지. 너.
IQ 145, EQ 제로의 나라는 존재는,
단 한 순간도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래도,
고집쎈 빈군은,
집채가 날아다니는 폭풍 속에서도 꼼짝도 하지 않고 꿋꿋이 서 있는 한 마리 바퀴벌레처럼.
I chose right.
...포인트가 흐려졌다.
중요한건,
나,
복귀한다는거.
그리고,
이제 맥북은 집에 놓고 간다는거.
또,
인터넷도 다 끊었다는거.
3월31일까지, 업데이트는 없....을 예정이다.
.......그래도,
방명록에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글이 쌓여있으면,
휴가 나와서,
전역해서,
얼마나 큰 힘이 될까, ... 그치?
p.s.
휴가 나와서 또 배운거.
...내 블로그 와서,
흔적없이 사라지는 이들이 조금 있다!
...당신의 소중한 흔적.
외로운 군인에게,
큰 위안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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